최근 휴가철을 기점으로 평소 없던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었다. 장거리 운전을 포함해 수영, 자전거 타기, 등산, 오랜 시간의 비행기 탑승 등 야외 활동 비중의 증가가 주원인이다. 평소 움직임이 없는 허리 근육이 갑작스럽게 사용되어 일시적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만약 요통이 나아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만성요통을 일으키는 척추 질환 중 하나로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의 수핵이 돌출되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한다. 과거에는 4~50대 이후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근래에는 2~30대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발병하고 있다.

주요 발생 원인으로는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작업 환경에 노출되어 관절 변형이 일어난 경우로 학생, 직장인, 주부 등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나타난다. 또한 비만, 유전적 요인, 교통사고 등의 외상으로도 허리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개개인마다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전문 의료진의 상담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올바르다.

허리디스크 증상을 방치하게 될 경우 허리통증 뿐 아니라 신경이 이어져 있던 팔과 다리, 손가락까지도 통증 및 저림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목디스크, 만성 두통 등의 이차적 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단순 통증으로 치부하기보다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 한유진 원장 (사진=굿본재활의학과의원 제공)

허리디스크 증상 초기의 경우 근전도 검사를 통해, 디스크로 인한 신경손상의 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고 주사치료, 증식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를 포함해 도수치료나 운동치료와 같은 이학적 치료를 통해서도 충분히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도수치료는 전문가의 손을 이용한 수기 치료의 일종으로 개개인의 체형에 맞추어 보다 집중도 높은 체형 교정 치료가 가능하다. 변형이 일어난 척추와 관절을 본래 자리로 돌려주고 근육 및 인대 등의 연부 조직, 관절의 유연성을 길러주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재발률을 낮춘다.

굿본재활의학과의원 선릉점 한유진 원장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인 만큼 허리에 저릿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